[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] 축구선수 박지성이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돌아왔다.

OBS '독특한 연예뉴스'(연출 윤경철, 작가 박은경·김현선)가 축구선수 박지성의 월드컵 해설위원 변신 소식을 전했다.

지난 17일 열린 SBS 러시아 월드컵 기자간담회에서 박지성은 "일단 해설위원으로서 이 자리가 아직은 어색하다. 하지만 월드컵이 전세계 축제인 만큼 저 역시도 그 한 부분에 있어 경기와 대회를 즐기고 싶다"고 소감을 전했다. 

올해 열릴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해설위원으로 공식 데뷔하는 박지성은 선수 시절부터 버릇처럼 쓰던 말 때문에 해설위원 데뷔를 살짝 망설였다고 한다.

그는 "제가 해설을 한다고 했을 때 '때문에'가 과연 얼마나 나올까에 대한 걱정들을 많이 하시더라"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. 

이어 박지성은 "아내가 특별히 조언을 해주기는 했다. 제가 리허설하는 걸 조금 들어와서 구경했는데 '생각합니다' 하는 말투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서, 그런 현실적인 조언을 바로 옆에서 들을 수가 있어서 연습을 열심히 안 할 수가 없게 됐다"고 덧붙였다. 

그가 그렇게 축구만큼이나 해설 연습에 힘쓰는 이유는 바로 '족집게 형' 해설위원 이영표와 '예능 형' 해설위원 안정환 때문이라고.

박지성은 "방송국 입장에선 당연히 시청률을 생각해야 되는 건 분명한 사실이고 '저는 이런 콘셉트로 나가겠습니다. 봐주세요' 라고 하는 것보다 제가 할 수 있는 것, 제가 잘 할 수 있는 걸 찾고 연습을 해서 그걸 팬들 앞에 보여주고 나면 '아, 박지성은 이런 부분을 하는 구나', '이런 모습에서 좋은 부분을 보여주는 구나' 판단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"고 소신을 보였다.  

(영상=OBS '독특한 연예뉴스', 편집=임정석PD, 작가=노세희)